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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의 '비련' 에 얽힌 사연

정광국 2014. 1. 14. 19:06

조용필의 '비련' 에 얽힌 사연 


1982년에 발매된 조용필 4집
<못찾겠다 꾀꼬리> 에 실린 '비련'이라는 곡이 있는데
그와 관련된 감동스러운 일화가 있다.

조용필 전 매니저 최동규 씨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4집 발매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었는데
시골의 한 요양병원 원장에게서 전화가 왔어.

내용인즉,

"14살 지적 장애를 가진 소녀가
한 번도 감정을 보이지 않았는데
'비련'이라는 노래를 듣고
처음으로 눈물을 흘렸다는 거야
.

그러면서 원하는 돈을 드릴테니
직접 와서 노래를 불러줄 수
없겠느냐고 사정 하는 거야 ".

당시 행사 하나만 나가도
엄청난 돈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조용필은 예정된 4개의 행사를 모두 취소했어.
위약금까지 물어가며 그 병원으로 갔지.

지적 장애 소녀의 손을 잡고 '비련'을 불러주자
아무 표정도 없던 아이가 펑펑 울었고
부모도 함께 눈물을 흘렸어.

노래를 마친 조용필은 소녀를 안아주었고
사인한 CD를 선물했지.

 

사례를 한다고 하자 조용필은
'따님 눈물이 제 평생 벌었던 돈보다,
또 앞으로 벌게 될 돈보다 더 비쌉니다.'
라며 돈을 거절했어."

 

 


'비련'
 

 

비 련

기도하는 사랑의 손길로
떨리는 그대를 안고
포옹하는 가슴과 가슴이
전하는 사랑의 손길
돌고도는 계절의
바람속에서
이별하는 시련의
돌을 던지네
아 눈물은
두뺨에 흐르고
그대의 입술을 깨무네
용서하오 밀리는 파도를
물새에게 물어 보리라
물어 보리라
몰아치는 비바람을
철새에게 물어 보리라
기도하는 사랑의 손길로
떨리는 그대를 안고
포옹하는 가슴과 가슴이
전하는 사랑의 손길
돌고도는 계절의
바람속에서
이별하는 시련의
돌을 던지네.

<가사출처: 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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