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藥)이 독(毒)이 되는
순간
의화학(醫化學)의 시조인 스위스
의학자 파라셀수스는 독성이 없는 약물은
존재하지
않는다 모든 약은 곧
독이다” 고 설파했다
몸에 좋은 약이라도 용량을 초과하거나
부적절하게 사용하면 독이 된다는 뜻이다
실제로 약을 잘못 복용해 몸을 상하는
일은 다반사로 일어난다
항생제 같은 전문의약품뿐 아니라
박카스 쌍화탕 비타민 등
일반의약품을
복용할 때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약이 독이 되는 10가지
상황
1. 음주 중 두통약 간이 위험하다 음주 도중 또는 직후에
머리가 아파
타이레놀 같은 아세트아미노펜 계열 진통제를 복용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이 때 진통제를 복용하면 간 손상이 일어날 수
있으며
심하면 간경화가 올 수 있다 술 마신 다음날 두통약 복용은
상관없다
그러나 매일 석 잔 이상 술을 마시는
사람은
아예 진통제를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2. 피임약 하루 두 알 복용하면 출혈 매일 복용하는
피임약을 깜빡 잊고
다음날 한꺼번에 두 알 복용하면 호르몬 과다로 하혈(下血)을
일으킬 수 있다
정 불안하면 아침 저녁 한 알씩 나눠 복용하는 것이
좋다
또 피임약을 항생제와 함께 복용하면 약효가 떨어져 피임에
실패할 수 있다
피임약을 비타민E가 든 영양제와 함께 복용하면 혈전증 위험이
높아진다
3. 박카스는 하루에 한 병만 박카스는 음료가 아니라
의약품이다
15세 이상 성인 기준 하루 한 병 이상 마시지 말아야
한다
많이 마시면 카페인 중독이 생길 수
있다
또 속 쓰림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빈 속에 마시는 것도 좋지
않다
위·십이지장궤양 환자나 파킨슨병 환자도 병을 악화시킬 수
있다
4. 로열제리 드링크는 알레르기 악화 로열제리가 함유된
제제는
천식이나 심한 알레르기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가족 중 천식 환자가 있다면 로열제리 드링크를 마시기
전에
반드시 의사, 약사와 상담해야
한다
5. 쌍화탕과 우황청심환 고혈압환자는
금물 고혈압 환자가 감초
성분을
과다 복용하면 전신이 붓거나 노곤함
두통이 나타날 수 있으며
소변이 잘 안 나올 수도
있다 따라서 고혈압 환자는 하루 40㎎ 이상
감초 성분 함유된 약 복용을 삼가야
한다
화탕 한 병에는 감초 성분이 약
25㎎, 우황청심환에는 37~50㎎ 들어있다
고혈압 환자는 쌍화탕 2병 이상
우황청심환은 한 알을 초과하지 말아야 한다
6. 간장약 가임기 여성은 피해야
간장약 우루사나 쓸기담 등은
피임약과 같이 복용하면 안 된다 특히
임신부나 임신 가능성이 있는
여성이 간장약과 피임약을 함께
복용하면 기형아 출산 위험이 있다
또 당뇨병 치료제를 복용중인 환자가
간장약을 함께 복용하면
저혈당이 나타날 수 있다 담도가
완전히 폐쇄된 환자 심한 간염 환자
급성 담낭염 환자도 복용해선 안
된다
7. 종합비타민제 여성은 하루 4정
미만 복용해야 비타민A가 든 약을
용량 이상 장기 복용하면 탈모 체중
감소 피부 건조증이 올 수 있다
임신 전 3개월부터 임신 초기
3개월까지 하루 1만 IU(국제 규격)이상
비타민A를 섭취한 여성은 기형아 출산
위험이 높다는 연구 보고가 있다
시판 중인 종합비타민에는 대개
비타민A가 2000~3000IU가
들어 있으므로 임신부 및 임신
가능성이 높은 여성은 종합비타민을
하루 4~5정 이상 복용해서는 안
된다
8. 자몽과 고혈압약 함께 먹으면
독성 위험 고혈압 약은
자몽 주스와 함께 복용하지 말아야
한다
고혈압 약 중 암로디핀제제(노바스크
등)와 자몽 주스를 함께 먹으면
약효가 지나치게 증가해 독성이 나타날
수 있다
자몽 주스는 약 복용 2시간 지난
뒤에 마셔야 한다
반면 고혈압 약 중 니카르디핀제제는
음식과 함께 복용하면
약 흡수가 저하되므로 공복에 복용해야
한다
9. 천식 환자가 초콜릿 먹으면 두통
천식이나 기관지염에 쓰이는 기관지
확장제(테오필린)와 초콜릿 원료인
카카오에는 비슷한 성분이 들어 있다
약과 초콜릿을 함께 먹으면 약을 두
배로 복용하는 것과 같은 효과가 난다
기관지 확장제를 복용하는 사람이
초콜릿을 먹은 뒤 머리가 아프고 구토가
나는 것은 이 때문이다 민감한 사람은
현기증이나 불면증을 겪을 수 있다
10. 소화제·감기약·변비약과 우유는
상극 소화제 감기약 변비약을 우유와
함께 먹으면 약 성분이 몸에 잘
흡수되지 않고 대부분 몸 밖으로 빠져나간다
우유가 몸 속에서 약 성분이 나타나는
것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항생제와 제산제 또는 철분을 함유한
비타민을 함께 먹어도
항생제의 약효가
없어진다
철분이 항생제가 체내에 흡수되는 것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철분이 든 비타민은 항생제 복용 후
2시간 지나서 먹는 것이 좋다